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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방 중소도시의 건축연도가 15년 이상인 아파트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. 하반기엔 지방 중소도시에서 새 아파트의 공급이 예정돼 있는 만큼 노후 아파트에서 벗어나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활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.

 

통계청(KOSIS)의 '주택의 종류, 연면적 및 건축연도별 주택'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방 중소도시의 건축연도 15년 이상 아파트 비율은 53.47%로 집계됐다. 비율이 가장 높은 도는 60.6%를 기록한 전북이었으며 강원(56.9%), 경북(56.3%), 전남(56.1%), 충북(52.7%), 경남(51.2%), 충남(45.1%), 제주(44.5%) 순으로 뒤를 이었다.

 

작년 이들 일부 지역에선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었는데 강원 속초시의 경우 2곳(일반분양 265세대) 외에는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고 전남 여수시(2곳, 353세대), 강원 원주시(2곳, 1236세대), 경남 사천시(2곳, 1728세대) 등도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다.

 

리얼투데이 관계자는 "대기수요가 많은 만큼 기존 아파트의 시세가 오르고 있지만 새 아파트의 경우 평면 설계나 커뮤니티 시설 등 상품성이 비교 우위에 있는 만큼 향후 이들 지역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면 기존 아파트 대비 높은 가격 상승을 불러 올 가능성이 있다"고 진단했다. 

 

이러한 가운데 이달 건축연도 15년 이상 아파트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.

 

HDC현대산업개발은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압량리 일원에서 '경산 2차 아이파크'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. 지하 2층~지상 33층, 전용면적 84~134㎡, 전체 745세대 규모다. 지난해 분양을 마친 '경산 아이파크 1차'(977세대)의 후속 분양 단지로 향후 1722세대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. 단지가 들어서는 압량 도시개발지구는 맞붙어 있는 신대부적지구와 결합해 약 100만㎡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조성될 계획이다. 기 조성된 신대부적지구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인근으로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, 홈플러스, CGV, 마위지공원 등의 인프라가 구축됐다.

 

경남 사천에서는 DL건설이 시공하는 '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'가 분양될 예정이다. 이 단지는 경남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일원에 지하 2층~지상 29층, 9개동, 전용면적 84·154㎡, 전체 1047세대 규모로 지어진다. 사천읍 권역 내에서 보기 드문 바다 조망 입지에 29층 높이로 조성돼 오션뷰(일부세대)를 확보할 전망이다.